카도카와가 공개한 입장문 전문. (사진=카도카와 홈페이지 갈무리) '엘든 링', '다크 소울' 시리즈로 알려진 프롬소프트웨어의 모회사이자 일본 미디어 기업 카도카와가 소니의 인수 소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카도카와는 지난 20일 소니의 인수 루머에 대해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로서는 어떠한 결정도 이루어진 바 없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카도카와는 프롬소프트웨어의 모회사인 동시에 '소드아트온라인' 등 각종 애니메이션 IP를 보유한 일본의 거대 미디어 기업이다. 이 외에도 게임 전문 매체 패미통, 서브컬처 2차 창작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일 더 버지 등 외신은 일본 소니 그룹이 카도카와에 대한 인수를 논의 중에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는 소니가 카도카와의 인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관련 비용으로는 약 1조8000억엔(약 16조14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정보가 포함됐다. 해당 내용이 공개된 직후 카도카와의 주가는 약 40% 급상승했다. 그러나 도쿄증권거래소는 "인수와 관련해 명확하지 않은 보도가 나왔다"며 주의 표명과 함께 경고를 냈다. 이에 카도카와가 이 같은 입장문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의 IP 확장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니는 지난 2022년 '데스티니 가디언즈' 등 인기 IP를 보유한 번지 스튜디오를 36억 달러(약 4조원)에 인수했으며, 지난 7월에는 '팰월드' 개발사 포켓페어와 '팰월드 엔터테인먼트'라는 명칭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IP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소니의 카도카와 인수가 성사되면 콘솔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도카와가 보유한 다양한 인기 IP를 자회사 SIE(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세컨드파티 스튜디오에서 게임으로 개발하고, 이를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에서 독점 출시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된다.

"인수 제의 온 건 사실"…카도카와, 소니 인수 보도에 입장 공개

김태현 기자 승인 2024.11.21 15:13 의견 0
카도카와가 공개한 입장문 전문. (사진=카도카와 홈페이지 갈무리)

'엘든 링', '다크 소울' 시리즈로 알려진 프롬소프트웨어의 모회사이자 일본 미디어 기업 카도카와가 소니의 인수 소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카도카와는 지난 20일 소니의 인수 루머에 대해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로서는 어떠한 결정도 이루어진 바 없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카도카와는 프롬소프트웨어의 모회사인 동시에 '소드아트온라인' 등 각종 애니메이션 IP를 보유한 일본의 거대 미디어 기업이다. 이 외에도 게임 전문 매체 패미통, 서브컬처 2차 창작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일 더 버지 등 외신은 일본 소니 그룹이 카도카와에 대한 인수를 논의 중에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는 소니가 카도카와의 인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관련 비용으로는 약 1조8000억엔(약 16조14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정보가 포함됐다.

해당 내용이 공개된 직후 카도카와의 주가는 약 40% 급상승했다. 그러나 도쿄증권거래소는 "인수와 관련해 명확하지 않은 보도가 나왔다"며 주의 표명과 함께 경고를 냈다. 이에 카도카와가 이 같은 입장문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의 IP 확장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니는 지난 2022년 '데스티니 가디언즈' 등 인기 IP를 보유한 번지 스튜디오를 36억 달러(약 4조원)에 인수했으며, 지난 7월에는 '팰월드' 개발사 포켓페어와 '팰월드 엔터테인먼트'라는 명칭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IP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소니의 카도카와 인수가 성사되면 콘솔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도카와가 보유한 다양한 인기 IP를 자회사 SIE(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세컨드파티 스튜디오에서 게임으로 개발하고, 이를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에서 독점 출시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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