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가격이 3주째 하락세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출규제와 경기 불확실성 등이 상승 요인들을 상충하고 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은 12월 첫째 주(이달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달 21일 반년 만에 하락 전환한 후 3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각각 0.04%, 0.01% 상승했다. 지방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04로 내림 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라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수도권(0.03%)과 서울(0.02%)은 지난주와 동일한 비율로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 올라 상승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 거래가 포착됐지만, 대출 규제 등에 따른 매수 관망심리로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는 단지가 혼재하는 상황"이라며 "전국적으로도 관망세 속에 상승, 하락이 혼재한 분위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