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이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높여 PBR 1.0배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5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기업은행은 우선 수익다변화, 비용관리 혁신, 미래 성장 등을 통해 ROE(자기자본이익률)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업은행의 ROE는 작년말 기준 8.79%, 올해 2분기 기준 8.53%다. 최근 5년간 ROE가 다소 개선됐으나 약 10%로 추정되는 COE(자기자본비용)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는 내부 평가. 이에 카드, 연금, 자산관리 등 비이자 이익을 늘리고 과감한 신사업 도전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배당 성향의 경우 작년말 기준 29.4%로, 국내 4대 금융지주(28.4%) 대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주요 은행(미국 39.1%, 일본 36.4%)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므로 40% 이상(별도 기준)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 11.0%까지는 30%, 12.0%까지는 35%, 12.5%까지는 40%, 12.5% 이상 구간에서는 40% 이상의 주주환원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주주 현금흐름 개선과 배당락 완화 효과가 있는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내년 정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익성 개선으로 ROE를 높이고 배당을 강화해 COE를 낮추면 PBR(주가순자산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현재 0.3배에 불과한 PBR을 1.0배까지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익성 제고를 통해 확보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과 배당여력을 확대해 중소기업 지원과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