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이 스마트폰 슬림화의 선봉장에 서 있는 종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갤럭시 슬림의 핵심 변화는 ‘ALoP’이라는 새로운 카메라모듈 기술 적용인 만큼 동운아나텍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26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ALoP 방식은 기존 잠만경 구조와 다른 프리즘과 렌즈의 배치를 통해 선명한 이미지 구현과 동시에 카메라 모듈의 돌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라며 "ALoP은 eOIS 기술을 활용함에 따라 eOIS 기술력을 보유한 동운아나텍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S25 슬림모델에는 기존과 다른 ALoP 방식의 망원 카메라모듈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카메라 범프의 높이와 폭을 대폭 줄여 스마트폰 후면의 카메라 모듈 돌출 문제를 해결, 초슬림 스마트폰 구현에 기여한다.
그는 "ALoP 기술은 기존 잠망경 방식에서 사용되던 OIS가 아닌 eOIS 기술을 활용하는데 eOIS 기술력을 보유한 동운아나텍이 이번 슬림모델은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내년 갤럭시 S25 슬림 생산물량은 300만대 전후로 파악되어 단기적인 수혜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삼성, 애플,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초슬림 스마트폰 출시가 확대되는 흐름과 함께 ALoP 기술의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본업에서도 긍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국내 고객사향 폴디드줌용 OIS를 전량 공급해왔던 일본 경쟁사의 올해 말 기준 사업 스마트폰용 OIS 사업 철수가 확정된 만큼 기존 잠만경 형태의 폴디드줌용 OiS 밸류체인 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며 "출시가 임박한 S25의 경우 일본 경쟁사가 대응하나, 경쟁사 내 OIS 연구진이 동운아나텍에 합류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향후 모델부터는 동운아나텍의 폴디드줌용 OiS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성과 스마트폰 슬림화라는 새로운 트렌드의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면서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95억원(+23% YoY), 288억원(+41% YoY)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