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인기가 심상치 않다. 중국의 숏폼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인 틱톡(TickTok)을 필두로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릴스 등 전세계적으로 많은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SNS들이 숏폼을 강화하고 있다. 숏폼(Short Form)은 짧다는 뜻의 영단어 ‘숏(Short)‘과 형식이라는 뜻의 ‘폼(Form)’ 의 합성어로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뜻한다. 기존에 영상 시청은 영화, 드라마, TV프로그램 다시보기 등 시청시간이 길고 긴 집중력이 필요한 롱폼(Long Form) 형식이 주를 이뤘다면, 근래에는 ‘숏폼’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숏폼은 ‘시성비(시간 대비 성과)’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성장했다. 숏폼은 단시간 내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자극적인 소재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짧은 러닝타임으로 시청자는 긴 시간 집중할 필요 없이 틈새 시간을 활용해 재미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숏폼 플랫폼으로는 틱톡, 유튜브의 숏츠, 인스타크램의 릴스, 네이버의 클립 등이 있다. 숏폼을 통한 미디어 콘텐츠 전달 방식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대중에게 빠르게 스며들면서 숏폼 형태를 활용하여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하는 미디어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다. 숏폼을 활용한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로는 숏폼 드라마, 숏폼 영화, 숏폼 시트콤 등이 있다. 숏폼 드라마는 최소 15초에서 최대 3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함축적으로 드라마의 스토리를 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숏폼 드라마 제작진들은 같은 시간 안에 많은 드라마 편수를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드라마 제작 과정보다 경제적이다. 실제로 기존 OTT 시리즈물 평균 제작비는 약 300억원 대로 추정되지만, 숏폼 드라마는 1억 5천만원 정도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추산이다. 숏폼 콘텐츠는 편당 소액을 결제하여 시청하는 비즈니스이다. 주 소비층인 MZ세대는 숏폼과 같이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어, 편마다 결제해야하는 숏폼 드라마의 비즈니스 모델은 매우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숏폼 드라마는 한 작품당 평균 결제액이 1만4000원에 달하고 있다. 숏폼 드라마는 중국과 미국에서 이미 큰 성과를 보여왔다. 중국의 숏폼 드라마 시장은 ‘23년 379억위안(약 7조원) 규모로 성장하였으며 그 해 중국 영화 총 수입의 70%에 달하는 수치이다. 미국은 ’24년 누적 2분기까지 상위 10개 숏폼 드라마 플랫폼 합산 매출액이 3.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배 이상 성장했다. 이러한 숏폼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숏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숏폼 관련 주요 기업으로는 탑코미디어, 디앤씨미디어, 네오리진, 레뷰코퍼레이션, 코퍼스코리아 등이 있다. 관심 종목으로 꼽은 기업은 ‘레뷰코퍼레이션’, ‘코퍼스코리아’ 이다. - 레뷰코퍼레이션 레뷰코퍼레이션은 플랫폼을 통하여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매칭하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마케팅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 8월 숏폼 전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숏뜨의 보통주 54%를 81억원에 양수하며 인수하였다. 숏뜨는 크리에이터를 활용하여 다수의 High-end 고객사에게 고품질 맞춤형 숏폼 콘텐츠를 제공한다. 숏뜨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기존 인플루언서 광고대행 사업을 숏폼 영역과 커머스 사업 영역까지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숏폼의 경우 저렴한 광고 비용과 빠른 속도로 바이럴(Viral) 마케팅이 가능하므로 레뷰코퍼레이션의 인플루언서 매칭 플랫폼 사업과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 - 코퍼스코리아 코퍼스코리아는 콘텐츠 기획과 배급 및 제작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숏폼 제작사인 ‘밤부 네트워크’와 합작법인을 설립, ’25년 2월 숏폼 플랫폼을 런칭할 예정이다. 숏폼 콘텐츠의 제작비는 기존 롱폼 콘텐츠의 80% 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3년 매출액의 78%가 해외 매출이며, 이 중 배급 매출 99%가 모두 일본에서 발생한다. 숏폼 드라마는 일본에서 먼저 성행했기 때문에, 숏폼 형태로 제작된 K-콘텐츠 역시 일본으로의 배급이 원활히 이어지며 배급의 안정적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퍼스코리아는 자체 숏폼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작, 기획하며 OTT를 통한 콘텐츠 제작보다 수익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산업보고서] 숏폼(Short-form)이 대세...관련주 알아보기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 승인 2024.10.31 17:27 의견 0

숏폼 인기가 심상치 않다. 중국의 숏폼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인 틱톡(TickTok)을 필두로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릴스 등 전세계적으로 많은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SNS들이 숏폼을 강화하고 있다.

숏폼(Short Form)은 짧다는 뜻의 영단어 ‘숏(Short)‘과 형식이라는 뜻의 ‘폼(Form)’ 의 합성어로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뜻한다. 기존에 영상 시청은 영화, 드라마, TV프로그램 다시보기 등 시청시간이 길고 긴 집중력이 필요한 롱폼(Long Form) 형식이 주를 이뤘다면, 근래에는 ‘숏폼’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숏폼은 ‘시성비(시간 대비 성과)’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성장했다. 숏폼은 단시간 내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자극적인 소재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짧은 러닝타임으로 시청자는 긴 시간 집중할 필요 없이 틈새 시간을 활용해 재미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숏폼 플랫폼으로는 틱톡, 유튜브의 숏츠, 인스타크램의 릴스, 네이버의 클립 등이 있다.

숏폼을 통한 미디어 콘텐츠 전달 방식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대중에게 빠르게 스며들면서 숏폼 형태를 활용하여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하는 미디어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다. 숏폼을 활용한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로는 숏폼 드라마, 숏폼 영화, 숏폼 시트콤 등이 있다.

숏폼 드라마는 최소 15초에서 최대 3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함축적으로 드라마의 스토리를 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숏폼 드라마 제작진들은 같은 시간 안에 많은 드라마 편수를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드라마 제작 과정보다 경제적이다. 실제로 기존 OTT 시리즈물 평균 제작비는 약 300억원 대로 추정되지만, 숏폼 드라마는 1억 5천만원 정도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추산이다.


숏폼 콘텐츠는 편당 소액을 결제하여 시청하는 비즈니스이다. 주 소비층인 MZ세대는 숏폼과 같이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어, 편마다 결제해야하는 숏폼 드라마의 비즈니스 모델은 매우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숏폼 드라마는 한 작품당 평균 결제액이 1만4000원에 달하고 있다.

숏폼 드라마는 중국과 미국에서 이미 큰 성과를 보여왔다. 중국의 숏폼 드라마 시장은 ‘23년 379억위안(약 7조원) 규모로 성장하였으며 그 해 중국 영화 총 수입의 70%에 달하는 수치이다. 미국은 ’24년 누적 2분기까지 상위 10개 숏폼 드라마 플랫폼 합산 매출액이 3.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배 이상 성장했다.


이러한 숏폼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숏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숏폼 관련 주요 기업으로는 탑코미디어, 디앤씨미디어, 네오리진, 레뷰코퍼레이션, 코퍼스코리아 등이 있다. 관심 종목으로 꼽은 기업은 ‘레뷰코퍼레이션’, ‘코퍼스코리아’ 이다.


- 레뷰코퍼레이션
레뷰코퍼레이션은 플랫폼을 통하여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매칭하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마케팅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 8월 숏폼 전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숏뜨의 보통주 54%를 81억원에 양수하며 인수하였다. 숏뜨는 크리에이터를 활용하여 다수의 High-end 고객사에게 고품질 맞춤형 숏폼 콘텐츠를 제공한다. 숏뜨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기존 인플루언서 광고대행 사업을 숏폼 영역과 커머스 사업 영역까지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숏폼의 경우 저렴한 광고 비용과 빠른 속도로 바이럴(Viral) 마케팅이 가능하므로 레뷰코퍼레이션의 인플루언서 매칭 플랫폼 사업과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


- 코퍼스코리아
코퍼스코리아는 콘텐츠 기획과 배급 및 제작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숏폼 제작사인 ‘밤부 네트워크’와 합작법인을 설립, ’25년 2월 숏폼 플랫폼을 런칭할 예정이다. 숏폼 콘텐츠의 제작비는 기존 롱폼 콘텐츠의 80% 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3년 매출액의 78%가 해외 매출이며, 이 중 배급 매출 99%가 모두 일본에서 발생한다. 숏폼 드라마는 일본에서 먼저 성행했기 때문에, 숏폼 형태로 제작된 K-콘텐츠 역시 일본으로의 배급이 원활히 이어지며 배급의 안정적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퍼스코리아는 자체 숏폼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작, 기획하며 OTT를 통한 콘텐츠 제작보다 수익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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