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도 폴란드향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주가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이한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로템의 4분기 영업이익은 185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펜스솔루션 부문에서 폴란드향 K2 전차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지난해 목표했던 폴란드 2차 계약 체결이 지연된 부분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 지만 올해 1분기 중으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며 "이번 폴란드 2차 계약은 지난 1차 계약 규모의 2배 이상이기 때문에 계약이 체결된다면 2026년 이후 중장기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2차 계약은 올해 1월 계약 체결을 유력하게 보았지만 연휴 등 국내 일정을 고려하면 1분기 내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폴란드는 올해 국방비 지출을 전년 대비 17.1% 증액한 63조8000억원으로 결정하며 GDP의 4.7% 수준까지 끌어올렸고 EU 내에서도 러시아의 견제를 위해 국방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방위력 개선에 신경을 쓰는 상황"이라며 "2차 계약 무산의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5년 매출액 5조3184억원(전년대비 +21.0%), 영업이익 6232억원(+29.6%)를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폴란드향 2차 계약은 1차 계약 규모의 2배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중으로 2차 계약이 체결된다면 2026년 이후 중장기 성장이 확보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키움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제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