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0%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한 귀금속(금·은·백금 등) 섹터에 대한 투자 관심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들이 자산 시장의 '에브리띵 랠리'에 편승해 강한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단기 은 가격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5일 NH투자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귀금속과 산업금속 섹터는 각각 68.67%, 29.39% 상승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통상적으로 통화정책 완화(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원자재 섹터 중 유일하게 시장 금리에 역행하는 귀금속 섹터의 투자 매력이 확대된다"며 "한편 지난해 연준 통화정책은 ‘예방적 차원(보험성)의 금리 인하’로 인식돼 대표 위험자산 원자재인 산업금속 섹터에서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보다 통화 유동성확대, 동 기간 달러지수(DXY)의 약세로 나타나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구분 없는 원자재시장의 '에브리띵 랠리'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특히 금과 은, 백금, 팔라듐 가격이 각각 64.4%, 141.4%, 127.6% 그리고 81.5% 상승해 여타 자산 성과를 압도했다. 이 중 은 가격은 한때 80달러선까지 치솟은 뒤 단기 과열 경계 속 거래소 중재에 직면, 귀금속 섹터 전반에서 2025년 말 가격 변동성을 확대하기도 했다.
황 부장은 매크로 측면에서 상반기까지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구분 없는 '에브리띵 랠리'가 유효하다고 봤다. 그는 "미국 경제의 양방향 리스크(고용 시장 불안 Vs. 물가 재점화 가능성) 하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이 시기상조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가 상존한다"며 "연준의 보험성 금리 인하(신임 연준 의장의 섣부른 금리 인하 유도)는 통화 유동성 확대, 달러지수의 약세를 연장해 글로벌 자산 시장 전반의 '에브리띵 랠리'를 용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매크로·펀더멘털 전망상 호재들이 유효한 귀금속과 산업금속 섹터는 2026년에도 금, 은, 동(구리)을 중심으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구분 없는 에브리띵 랠리를 연장할 것"이라며 "반면 미국 물가 통제 정책에 직접 노출된 에너지 섹터에 대한 투자 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