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글로벌 피트니스 브랜드 'F45'와 협업해 선보인 건강먹거리 상품. (사진=이마트24)
새해를 맞아 다양한 신년목표를 세우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유통가에서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도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건강 관리 및 다이어트와 관련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새해를 맞아 ‘건강 먹거리’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새해 다이어트를 결심한 소비자를 겨냥해 디저트39와 손잡고 저당 간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저당 모나카 아이스크림’ 2종과 저당 콘셉트 ‘디저트39 우유’ 4종 등이다. 세븐일레븐은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열량이 낮으면서 맛도 좋은 ‘로우 스펙 푸드’를 디저트로 확산해 저당 간식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24도 글로벌 피트니스 브랜드 ‘F45’와 손잡고 운동 전/후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을 콘셉트로 한 간편식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새해 건강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 먹거리 상품을 찾는 경향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F45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실제 이마트24가 지난해 1월 단백질음료, 닭가슴살, 샐러드, 바나나 등 건강과 다이어트 관련 상품의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년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1월 한 달간 건강 관리 프로젝트 ‘결심’ 행사를 운영한다. 식단 관리 메뉴 및 건강 관련 식품 등에 대해 1+1 행사를 선보인다. GS25는 앞으로 자기 관리는 물론 건강 지향적 삶에 대한 관심이 지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나트륨, 칼로리, 당 저감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먹거리와 함께 운동 관련 상품도 새해를 맞아 매출이 증가했다. W컨셉이 지난해 12월1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트레이닝복, 레깅스, 런닝화 등 애슬레저 품목 매출은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제, 건강음료 등 이너뷰티 품목 역시 85%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에이블리 내 ‘트레이닝 팬츠’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80% 급증했다. 지그재그에서도 이달 요가복과 스포츠 속옷 등을 중심으로 거래액이 늘었다.
새해를 맞아 각종 목표를 세우는 '새해 결심족'은 최근 주요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 세대를 아우르는 메가 트렌드가 된 ‘헬시플레저’와 결합해 건강관리와 꾸준한 운동을 신년 목표로 내건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이들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새해에 맞춰 신제품 출시 및 할인 행사 등 건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운동과 다이어트 등 건강 관리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저당 식음료 제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 판매량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헬시플레저 트렌드로 건강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새해 결심족’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면 ‘반짝 매출’을 넘어 연중 꾸준한 매출 확대를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