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의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에 제안한 '더샵마스터뷰'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도전하며 24일부터 본격 설명회에 나선다. 특화설계로 조합 분담금을 낮추는 전략을 펼치며, 두산건설과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원 분담금을 줄여줄 사업 조건과 특화설계를 제안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재건축 사업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550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30층, 39개 동, 총 3198가구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내달 16일 조합 임시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한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에 계약 해지된 시공사가 제안했던 평당 공사비 715만원보다 낮은 698만원을 제시했다. 조합 사업비의 한도를 8900억원으로 설정하고 이 중 2400억원을 무이자로 조달해 조합의 재정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발코니 옵션 수익과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도 조합에 귀속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담금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신속한 착공을 위해 조합에 주어진 잔여 인허가 절차인 구조심의와 굴토심의를 위한 실무적인 기술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허가 비용까지 지원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업계 우량한 신용등급인 A+를 보유하고 있는 부분도 조합원 분담금 경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로 공사비 검증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포스코이앤씨는 815장의 입찰내역서와 419장의 특화 설계 도면을 제출해 조합원들이 공사 품질과 내역을 상세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이앤씨 ‘더샵 마스터뷰’ 그랜드슬롭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
특히 단지의 설계에는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 단지의 단차 부분은 기존의 단순한 석가산이 아니라 수공간을 유유히 거닐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인 ‘그랜드슬롭’을 구현했다. 단지명은 ‘더샵 마스터뷰’로 정했다. 조망형 이중창, 세라믹 주방상판, 주방수전 등에 수입산 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단지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기 위한 금융 솔루션과 경관의 가치를 더하는 그랜드슬롭에 힘을 쏟았다”며 “조합원에 단순한 주거 공간의 재정비를 넘어 지역사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24일 오후 7시에 오픈하는 홍보관에서 제안내용에 대해 매일 4차례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