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의 상당수가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보다 해외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갈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장주격인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5만원선 붕괴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후 추가 매수 의지를 보였다.


10일 뷰어스가 지난 4~5일 크라토스 모바일 앱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주식에 투자 중인 응답자 가운데 ‘올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한 비중은 18.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50.2%)은 ‘유지’ 의사를 밝혔고 ‘축소’하겠다는 응답자도 31.2%에 달했다.

올해 국내 증시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응답자 중 51.2%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48.8%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미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76.3%가 ‘그렇다’고 답해 ‘아니다’라고 한 응답자(23.7%)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같은 전망은 투자 비중에 대한 확대 의지로 이어졌다. 올해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3%가 ‘확대’ 의지를 보였다. 축소하겠다는 비중은 15.7%에 그쳤다.

그런가 하면 현재 국내와 해외 투자의 비중은 아직까지 국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0.8%는 국내 투자만 하고 있다고 답했고 국내 중심+해외 분산이 27%로 집계됐다. 이어 국내와 해외 비중을 절반 가량하고 있는 응답자가 17.1%였으며 해외 중심+국내 분산은 15.2%를 기록했다. 해외 투자만 한다는 투자자도 9.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국내(51.4%)를 제외하고는 미국이 35.5%로 가장 많았고 중국 5.8%, 홍콩 3.6%, 일본 1.6% 순으로 이어졌다.

또한 삼성전자의 주가에 대해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 ‘5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가 거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3%가 ‘그렇다’고 답해 ‘아니다’(35.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어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를 하회할 경우 매수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있다'고 답한 비중이 67%로 ‘없다’(33%)를 두배 이상 앞섰다.

10일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5만4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