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운용의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연금저축)을 합산액이 1조28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말 기준 2759억원 대비 4년 남짓만에 273% 늘어난 것. 연평균 37% 성장률이다. 연금 펀드를 운용중인 52개 운용사 중 순자산 1조원를 돌파한 것은 KG제로인 기준 KCGI가 13번째다.

5일 KCGI운용에 따르면 같은 기간 개인연금 펀드가 1615억원에서 7351억원으로 355% 증가하며 전체 운용사 중 순자산 기준 7위권을 기록,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퇴직연금 펀드는 같은 기간 1143억원에서 2937억원으로 157% 성장했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세대별 자산배분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심플초이스와 TDF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고객들 호응이 큰 것이 자산 증가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KCGI운용은 지난 2018년 연령별 세대별 맞춤 펀드인 주니어펀드, 샐러리맨펀드, 시니어펀드 등 심플초이스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알리고 투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 운용사 최초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펀드 매매 앱을 출시했으며 2020년 자사의 자산배분 역량을 집대성해 TDF 시리즈를 런칭하면서 연금 자산 증대를 가속화했다.

특히 장기투자에 적합한 주식형 위주로 연금 펀드를 운용하면서 꾸준히 상위권 수익률을 유지했다. 2023년 8월 사명변경 이후 연금 자산 운용 강화를 주요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수익률 및 안정성 제고에 집중해왔다.

연금펀드별 자산 규모를 보면 KCGI자산운용의 대표상품인 KCGI샐러리맨펀드의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클래스가 19년말 24억원에서 107배 늘어난 2613억원을 기록하면서 외형과 증가율이 가장 컸다. 이어 KCGI프리덤TDF시리즈 (2039억원), KCGI코리아펀드(1188억원), KCGI코리아퇴직연금증권자 (1072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의 연금펀드 잔고를 형성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KCGI운용 관계자는 "노후 준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디폴트 옵션 제도의 확산에 따라 TDF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하면 전체 연금펀드의 자금 유입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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