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너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조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할인없이 참여해 '승계자금 활용' 논란 불식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발표한 유상증자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한다고 8일 공시했다.

한화에어로는 공시에 앞서 이사들을 상대로 사전설명회를 하고 이사회를 열어 이와 같이 결정했다. .

한화에어로는 축소된 1조3000억원은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가 참여하는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식이 확정되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대주주인 한화에너지는 한화에어로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할인 없이 참여하게 된다.

반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소액주주들은 15% 할인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

한화에어로 손재일 대표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소액주주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 부작용을 감소시키면서 필요한 자금 3.6조원을 모두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