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진행된 ‘꿀벌 서식지’ 개장식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엄홍석 커뮤니케이션실장(왼쪽)과 서울시 정원도시국 이수연 국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 ‘꿀벌 서식지’를 개장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기프트하우스 플랜비(Plan Bee)’를 본격 시작했다.
‘기프트하우스 플랜비’는 주거취약계층에게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해온 기존 ‘기프트하우스’ 캠페인을 확장한 프로젝트다. 이번에는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서식지를 잃어가는 꿀벌에게 거주지를 마련해주는 취지로, 생태계 보호와 도시양봉 활성화를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개장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엄홍석 커뮤니케이션실장, 서울시 정원도시국 이수연 국장, 저스피스재단 오희영 대표, 어반비즈서울 박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꿀벌 서식지 부지를 제공하고, 현대엔지니어링·저스피스재단·어반비즈서울은 서식지 조성, 도시양봉 관리, 체험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 운영을 각각 맡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서식지를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서울시 내 3개소에 꿀벌 서식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서식지에는 다양한 밀원식물을 식재한 ‘꿀벌정원’과 ‘도시양봉장’, 환경교육 과 체험 공간, 포토존 등이 마련되며 방문객을 위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꿀벌 서식지의 환경관리와 양봉 관련 업무는 경계선지능인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다. 지원자들은 꿀벌 관리, 꿀 수확 등의 교육을 받고 우수 수료자는 어반비즈서울과 연계된 채용 기회도 얻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사람뿐 아니라 다양한 생명에게도 안전한 거주지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와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