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컨소시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과천 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 이설(지하화) 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태영건설은 기술형 입찰 분야에서의 강자로서 입지를 알렸다.
총 사업비는 부가세 별도 6105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태영건설이 지분 35%를 보유한 주관사로서 컨소시엄을 이끈다. 대우건설(25%)과 KCC건설(12%) 등 9개 시공사가 공동 참여한다. 설계는 유신과 경동엔지니어링이 맡는다.
공사는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에서 주암동 일원까지 총연장 3.04km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지하차도(2.84km) 1개소 ▲보행육교 2개소 ▲방음터널 2개소 ▲인터체인지(IC) 및 교차로 등으로, 도심 환경과 교통 흐름을 동시에 고려한 복합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과천 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 이설(지하화) 공사 위치도 (사진=태영건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고가차도를 지하화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친환경 식생형 방음터널, 미디어글라스를 활용한 보행육교 등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제안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스마트건설 기술 도입을 통해 안전성과 시공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태영건설은 올해 들어 기술형 입찰 기반의 공공공사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 3월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5월 ‘동탄 11고 외 3교’에 이어 이번 과천 고속화도로 이설공사까지 수주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침체된 민간 부문을 공공 수주로 보완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공공공사 분야에서 당사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책임 있는 시공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과천시민과 도로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