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대전 변동 A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 중 하나인 '대전 변동 A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수주액은 3조7874억원을 확보했다.

15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에는 조합원 615명이 참석한 가운데 566명(92%)의 찬성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대전 서구 변동 13-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25개 동, 총 2566세대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9602억원에 이른다.

변동 A구역은 대전의 중심 생활권인 둔산동과 인접하고 대전 외고 등 우수한 교육 여건과 월평공원, 유등천 등 녹지 공간을 갖춘 주거 선호도 높은 지역이다. 여기에 도시철도 4.5호선(예정) 더블역세권 입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향후 도마변동재정비촉진지구를 이끄는 핵심 단지로의 기대가 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아이파크 시티, 둔산 자이 아이파크 등 지역 대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변동 A구역도 차별화된 외관·조경·커뮤니티 특화 설계를 적용해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과 지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강점으로 삼아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3조7000억원을 돌파하며 '3조 클럽'에 안착했다. 앞서 원주 단계주공(4369억원), 부산 광안4구역(4196억원), 연산10구역(4453억원),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9244억원), 미아9-2구역(2988억원), 신당10구역(3022억원) 등 대형 사업지를 잇달아 따내며 실적을 확대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도시정비 수주액 1조3000억원을 크게 넘어선 만큼 올해는 역대 최고 실적을 목표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전략적으로 사업지를 선별해나갈 것"이라며 "아이파크 브랜드 경쟁력을 전국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