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대표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을 맡고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가 오는 12월 5일 열리는 'AGF 2025' 행사에 불참한다. 최근 발생한 스토리 완성도 이슈, BM 구성으로 인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카제나' 운영진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현재 발생 중인 이슈 해결과 서비스 안정화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이번 AGF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카제나'는 '에픽세븐'을 만든 슈퍼크리에이티브가 제작한 서브컬처 풍 카드 덱빌딩 수집형 RPG다. 그러나 지난 10월 22일 글로벌 출시 직후 이용자 만족도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국내 이용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논란의 핵심은 스토리 완성도다. 남성 게임 이용자를 노린 서브컬처 장르임에도 불구, 주요 여성 캐릭터들이 주인공을 무시한 채 다른 캐릭터들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등 몰입도를 해치는 스토리에 반감이 커졌다.
BM(수익모델) 역시 빈축을 샀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완성도를 보였음에도 지나치게 과한 BM으로 이용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또 유료 결제를 한 일부 이용자들의 계정이 초기화되는 등 버그·오류가 잦았다.
이에 게임 개발을 총괄한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 겸 PD는 직접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스토리 변경은 자신의 탓"이라며 "서비스 불안정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계속 되자 개발진은 '카제나'의 올해 AGF 참가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인덱스 집계 기준 '카제나'는 출시 직후임에도 지난 4일 구글 플레이 매출 1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57위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10위권 바깥으로 밀려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