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이 코로나19에 렘데시비르를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했다. 미 제약사 길리어드와 미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약물 확대 보급에 나섰다.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MA가 EU 회원국에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가능하도록 한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에 따른 결정이다. 중증 환자 가운데 치료대안이 없는 경우 허가를 취득하지 못 한 치료제라도 접근성을 승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약물은 글로벌 임상이 6건이나 진행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에 성공하면 내달 공식 치료제로 승인이 가능하다. 아직 허가는 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 받고 있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이 코로나19에 렘데시비르를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했다. 미 제약사 길리어드와 미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약물 확대 보급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 동정적 사용 수요가 늘자 길리어드는 위급한 환자를 위해 렘데시비르 공급을 늘리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FDA와 해당 약물 확대 보급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10월 말까지 50만 회, 올해 내로 100만 회 투약 가능한 양을 생산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따라 병원에서 다수 환자 대상 렘데시비르 응급 사용 신청도 가능하게 됐다.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없을 정도로 위급한 환자를 대상으로 보호자나 의료진이 대신 신청할 수 있다.  동정적 사용만 허가됐으나 최근 해당 약물 수요는 급증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확대 보급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앞으로 렘데시비르를 여러 환자에게 동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위급 환자들의 대기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길리어드는 150만 회 정도의 투약분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장기간 원료조달이 가능해지면 렘데시비르 공급량을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제약·화학 제조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원자재 조달 및 생산을 위한 글로벌 역량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 발표에 따르면 1~2주 내 임상 결과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EU 중증 환자 렘데시비르 투약 승인…길리어드 “공급 늘릴 것”

1~2주 내 임상 3상 결과 기대
유럽 의약품감독국 “치료대안 없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렘데시비르 동정적 사용 승인”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4.06 14:38 의견 0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이 코로나19에 렘데시비르를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했다. 미 제약사 길리어드와 미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약물 확대 보급에 나섰다.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MA가 EU 회원국에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가능하도록 한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에 따른 결정이다. 중증 환자 가운데 치료대안이 없는 경우 허가를 취득하지 못 한 치료제라도 접근성을 승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약물은 글로벌 임상이 6건이나 진행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에 성공하면 내달 공식 치료제로 승인이 가능하다. 아직 허가는 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 받고 있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이 코로나19에 렘데시비르를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했다. 미 제약사 길리어드와 미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약물 확대 보급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


동정적 사용 수요가 늘자 길리어드는 위급한 환자를 위해 렘데시비르 공급을 늘리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FDA와 해당 약물 확대 보급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10월 말까지 50만 회, 올해 내로 100만 회 투약 가능한 양을 생산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따라 병원에서 다수 환자 대상 렘데시비르 응급 사용 신청도 가능하게 됐다.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없을 정도로 위급한 환자를 대상으로 보호자나 의료진이 대신 신청할 수 있다. 

동정적 사용만 허가됐으나 최근 해당 약물 수요는 급증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확대 보급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앞으로 렘데시비르를 여러 환자에게 동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위급 환자들의 대기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길리어드는 150만 회 정도의 투약분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장기간 원료조달이 가능해지면 렘데시비르 공급량을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제약·화학 제조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원자재 조달 및 생산을 위한 글로벌 역량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 발표에 따르면 1~2주 내 임상 결과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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