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노동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피해와 관련해 “범 정부 차원의 조건 없는 지원을 요청한다"는 호소문을 냈다.
대한항공 노조는 8일 ‘위기의 항공업계, 노동자를 살리는 조건 없는 지원책을 마련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항공업계 종사 노동자들은 자체의 노력으로 극복했던 과거의 사례와는 차원이 다른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8일 대한항공노동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피해와 관련해 “범 정부 차원의 조건 없는 지원을 요청한다"는 호소문을 냈다. (사진=대한항공)
노조는 "항공사와 협력업체들은 자구노력을 통해 기업의 명줄을 잠시 늘리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노동자의 인건비를 줄이고 있고 이는 우리 사회 구성원 중 가장 취약한 노동자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재현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회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을 매각하고 채권을 발행한다고 하나 노동자들은 이미 직장을 잃었거나 잃을 수 있다는 불안에 끝을 정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노조는 항공산업 부도, 파산을 막을 정부 지급보증 및 융자 확대, 코로나19 사태 진정까지 항공유 관세 면제, 항행 안전시설 사용료 조건 없는 면제, 항공기 지방세 면제 등 고정비 면제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