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기업 화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임상시험도 당초 예상보다 3개월 앞당겨 이르면 오는 8월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 발표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 미카엘 돌스턴 박사는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9일(현지시간) 전했다. 임상에 성공하면 발병 초기에 투약할 수 있는 치료제로 사용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해당 치료제 후보가 현재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이에 당초 올해 말 예정됐던 임상시험 일정을 3개월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 화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임상시험도 당초 예상보다 3개월 앞당겨 이르면 오는 8월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이와 별개로 기존 약물과 개발의약품 중에서도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약물을 찾는 중이다. 특히 중증 폐 손상 치료제와 항염증제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하는 프로테아제 억제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젤잔스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나선 상태다. 독일 생명공학회사 바이오엔텍과 공동개발 중이다. 이달 말에 사람 대상 시험에 들어갈 방침이다.
미카엘 박사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예비 연구에 따르면 잠재적인 치료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복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결국 백신 개발로 인류를 보호하고 바이러스를 미국의 토양에서 박쥐 제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