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메디톡신 불법 제조·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 메디톡스의 정현호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은 메디톡스 정현호(58) 대표와 메디톡스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각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무허가 원액으로 보톡스 제품을 생산했다. 제품 원액과 역가시험 결과를 조작하고, 28회에 걸쳐 국가출하승인을 받은 혐의다. 메디톡신 불법 제조·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 정현호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사진=연합뉴스) 국가출하승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내 판매 가부를 승인하는 절차다. 보톡스 제품 등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 적정성 등을 검토한 후 이뤄진다. 그는 또 지난 2015년 4월부터 6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40차례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제조판매품목 허가내용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한 원액 역가 허용기준을 위반한 의약품을 제조·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메디톡스 법인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주무부인 식약처에 인허가 관련 범죄 혐의를 통보한 상태다. 한편 메디톡스 공장장이자 상무이사 A씨(51)는 지난달 정 대표와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 대표는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바 있다.

‘불법 보톡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 불구속 기소

무허가 원액으로 보톡스 생산·불법 유통
같은 혐의 임원은 지난달 구속 기소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4.17 14:55 의견 0

보톡스 메디톡신 불법 제조·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 메디톡스의 정현호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은 메디톡스 정현호(58) 대표와 메디톡스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각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무허가 원액으로 보톡스 제품을 생산했다. 제품 원액과 역가시험 결과를 조작하고, 28회에 걸쳐 국가출하승인을 받은 혐의다.

메디톡신 불법 제조·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 정현호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사진=연합뉴스)

국가출하승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내 판매 가부를 승인하는 절차다. 보톡스 제품 등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 적정성 등을 검토한 후 이뤄진다.

그는 또 지난 2015년 4월부터 6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40차례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제조판매품목 허가내용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한 원액 역가 허용기준을 위반한 의약품을 제조·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메디톡스 법인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주무부인 식약처에 인허가 관련 범죄 혐의를 통보한 상태다.

한편 메디톡스 공장장이자 상무이사 A씨(51)는 지난달 정 대표와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 대표는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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