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황정민, ‘엑스맨: 아포칼립스’ 제임스 맥어보이, ‘클랜’ 길예르모 프란셀라. 이들 배우들은 그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강렬한 연기 내공의 소유자들이다. 이들이 모두 출격하는 5월 극장가의 열기는 가늠키 힘들 정도다.

가장 먼저 극장가를 찾아올 배우는 ‘곡성’ 황정민이다. 영화는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얘기를 그린다.‘추격자’ ‘황해’를 만든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들고 나온 신작이다. 무엇보다 믿고 보는 ‘1000만 배우’ 황정민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5월 극장가를 대표할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유례없는 무속인 연기로 연말 국내 영화제를 휩쓸 예정이다. 또한 다음 달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해 전 세계에 황정민의 이름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로 극장가를 찾아올 제임스 맥어보이 또한 만만치 않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는 고대 무덤에서 깨어난 최초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은다. 여기에 이들을 막기 위해 엑스맨들이 다시 한 번 뭉쳐 사상 최대 전쟁에 나서게 되는 얘기를 그린 초대형 SF블록버스터다. 제임스 맥어보이는 ‘엑스맨’ 시리즈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프로페서X’로 출연하면서 그의 전매특허인 ‘민머리’ 비주얼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주인공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푸치오 가족의 양면성을 낱낱이 파헤친 강렬한 스토리로 각광받는 ‘클랜’의 길예르모 프란셀라다. 아르헨티나 국민배우 길예르모 프란셀라가 그 동안 쌓아온 독보적 연기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그가 연기한 ‘아르키메데스 푸치오’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전직 공무원이며 가족에게 누구보다 다정한 가장이지만 납치와 감금 등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는 이중적 캐릭터다. 파격적 캐릭터를 소화해내기 위해 말투와 걸음걸이 숨소리까지 조절하며 인생 최고 연기를 선보였다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 그는 이 작품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남미 최대 영화제인 제30회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5월 극장가를 뒤흔들 묵직한 남자 배우들의 향연이 벌써부터 남녀 관객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