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크라빈스 광고 영상 캡처   배스킨라빈스가 또 ‘성(性)적’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 고인이 된 배우 조민기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공개한 문자를 패러디한 광고 이후 1년 만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광고에 12세 아동 모델 엘라그로스를 기용했다. 광고에서 엘라그로스는 성인 여성과 같은 메이크업을 한 채 아이스크림을 떠먹는다. 광고가 공개되자마자 비난 여론이 일었다. ‘아동 성상품화’를 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가장 문제가 된 점은 12세 여성 아동 모델이 립스틱 바른 입술로 아이스크림을 떠먹는 부분이다. 립스틱을 바른 아동의 입술이 클로즈업 되면서 흡사 성인 여성과 같은 이미지를 연출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배스킨라빈스는 하루만에 광고를 내리며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사과문에서는 ‘부적절하지 않은 광고’라는 뉘앙스가 풍기며 또 한 번 거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배스킨라빈스는 “모델 부모·소속사와의 충분한 사전 논의를 거쳤고 일반적인 어린이 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다”고 해명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에도 광고 물의를 빚은 후 해당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를 일부 이용해 광고를 만들었던 것이다. SNS를통해 츄파춥스 파티 미러볼 프로모션을 홍보를 하면서 광고 문구에 "내적 댄스 폭발할 때 #너무 많이 흥분 #몹시 위험"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담았다.  ‘너무 많이 흥분’ ‘몹시 위험’은 연예계에 미투(me too) 바람이 거세게 불 당시 배우 조민기가 보낸 문자라며 한 여성이 공개한 표현이다. 비난 여론이 일자 배스킨라빈스는 사과문과 함께 해당 광고를 즉시 삭제했다.  하지만 배스킨라빈스의 광고 논란이 일어난 날 조민기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번에 공개된 광고로 아동성상품화 논란이 일면서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지만 배스킨라빈스의 사과문은 형식적이었을 뿐 아니라 뻔뻔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배스킨라빈스가 노이즈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혹도 일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파리크로아상, 삼립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SPC그룹의 주력 계열사 비알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다.

SPC계열사 배스킨라빈스, 故조민기 우롱에 이은 아동 성적 대상화…뻔뻔한 노이즈 마케팅?

문다영 기자 승인 2019.07.05 11:32 | 최종 수정 2139.01.06 00:00 의견 0
배스크라빈스 광고 영상 캡처
배스크라빈스 광고 영상 캡처

 

배스킨라빈스가 또 ‘성(性)적’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 고인이 된 배우 조민기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공개한 문자를 패러디한 광고 이후 1년 만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광고에 12세 아동 모델 엘라그로스를 기용했다. 광고에서 엘라그로스는 성인 여성과 같은 메이크업을 한 채 아이스크림을 떠먹는다. 광고가 공개되자마자 비난 여론이 일었다. ‘아동 성상품화’를 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가장 문제가 된 점은 12세 여성 아동 모델이 립스틱 바른 입술로 아이스크림을 떠먹는 부분이다. 립스틱을 바른 아동의 입술이 클로즈업 되면서 흡사 성인 여성과 같은 이미지를 연출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배스킨라빈스는 하루만에 광고를 내리며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사과문에서는 ‘부적절하지 않은 광고’라는 뉘앙스가 풍기며 또 한 번 거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배스킨라빈스는 “모델 부모·소속사와의 충분한 사전 논의를 거쳤고 일반적인 어린이 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다”고 해명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에도 광고 물의를 빚은 후 해당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를 일부 이용해 광고를 만들었던 것이다. SNS를통해 츄파춥스 파티 미러볼 프로모션을 홍보를 하면서 광고 문구에 "내적 댄스 폭발할 때 #너무 많이 흥분 #몹시 위험"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담았다. 

‘너무 많이 흥분’ ‘몹시 위험’은 연예계에 미투(me too) 바람이 거세게 불 당시 배우 조민기가 보낸 문자라며 한 여성이 공개한 표현이다. 비난 여론이 일자 배스킨라빈스는 사과문과 함께 해당 광고를 즉시 삭제했다. 

하지만 배스킨라빈스의 광고 논란이 일어난 날 조민기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번에 공개된 광고로 아동성상품화 논란이 일면서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지만 배스킨라빈스의 사과문은 형식적이었을 뿐 아니라 뻔뻔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배스킨라빈스가 노이즈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혹도 일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파리크로아상, 삼립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SPC그룹의 주력 계열사 비알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