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추정 재무제표 (자료=SK증권 리서치센터)
SK증권은 펄어비스에 대해 중장기 성장은 유효하나 내년까지는 성장 정체를 보일 것이라며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0만5000원을 유지했다.
펄어비스는 3분기에 매출액 1268억원, 영업이익 452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3% 증가했다.
이진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코로나19 수혜로 매출이 급반등했던 검은사막 PC 매출이 자연 감소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외 매출이 줄고, 아이슬란드 자회사 CCP Games가 8월 출시한 모바일 신작 이브에코스의 성과가 기대 이하인 결과"라며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내 매출은 3분기에 소폭 반등했으나 반등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연내 파트너사와 PC/콘솔 MMORPG 신작 붉은사막 공개 행사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국내 게임쇼 G-STAR 에서는 3대 신작에 대한 짧은 영상만 공개됐던 것과 달리 이번엔 붉은사막 인게임 영상, 출시 관련 타임라인 등의 정보 공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신형 콘솔 PS5, Xbox Series X/S 가 출시되는 점도 긍정적 요소"라면서도 "하지만 내년말까지는 여전히 이렇다할 신작 출시가 없으며 8월 출시한 이브 에코스 또한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실적 방어에 기여하지 못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BBIG, 게임 뉴딜지수 편입 및 공매도 금지 장기화 영향으로 수급이 왜곡돼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자체 엔진 앞세운 뛰어난 개발력, 검은사막을 통해 여러 플랫폼에서 입증된 해외 성과, 대형 신작 라인업 감안 시 중장기 포텐셜 높지만 단기 매력도는 다소 떨어지는 구간"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