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손실 회복과 매출 상승을 기대했다 (사진=제이콘텐트리)
대신증권이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방송 관련 유통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오르며 극장 사업의 손실을 조금씩 회복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BUY)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희재·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극장은 예상대로 부진했지만 방송은 편성 부족에도 불구하고 구작 판매 증가로 기대 이상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범형사', '부부의 세계' 등 구작들이 넷플릭스 등에 판매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연초 출범 예정인 스튜디오가 최대 1.2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자본 조달에 성공한 후 편성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제이콘텐트리 투자 이유에 대해 이들은 "헐리우드 주요 기대작들의 개봉이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있고, 내년 2분기부터는 관객수가 평년 수준을 회복하며 매출은 작년의 7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및 영화 IP투자, 영화관 운영,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유통 등을 담당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기업 제이콘텐트리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1039억원, 영업손실 7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이 36.2% 늘었지만 적자는 계속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개봉이 예정된 영화들의 개봉 연기만 없다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극장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다"며 "관객수 회복과 텐트폴의 시청률 상승이 주가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