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컴투스) 중국이 4년만에 한국 게임에 문을 열었다. 업계에선 39조원에 달하는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전날 발급한 총 42개의 수입 온라인게임에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포함됐다. 이는 중국내 게임 서비스 허가인 '판호'가 발급됐다는 의미다. 중국은 지난 2017년 우리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를 배치하자 한한령(한류 제한령)으로 대응했다. K POP을 비롯한 영화 드라마의 수입을 제한하고 관광도 막았다. 또 게임 수입도 금지시켜 2017년 3월 이후 판호 발급이 0건이었다. 중국은 지난 8월 28개의 외산 게임에 대해 판호를 발급했지만 우리나라 게임은 제외했다. 최근 미리 판호를 획득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까지 미뤘다. 이번에 판호를 받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는 지난 2014년 4월 출시해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게임이다.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했고, 지난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출시 이후 총 234개 국가에서 서비스 돼 매출액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일정은 유동적이지만, 공식 론칭 및 중국향 매출 본격화의 길이 열린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서머너즈워의 지역별 매출비중은 북미 유럽 55%, 한국 20%, 아시아 등 기타 25%로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의 5~6배 규모에 달하는 중국시장 액세스가 가능해지며 서머너즈워 이익창출능력의 중장기적 상향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음상및디지털출판협회 게임공작위원회(GPC)에 따르면 중국 게임시장은 2018년 2144억위안(약 36조6200억원)에서 작년 2308억위안(약 39조4200억원)으로 성장했다.

중국 게임시장 4년만에 열렸다...컴투스 '서머너즈워' 판호 받아

문형민 기자 승인 2020.12.03 10:47 | 최종 수정 2020.12.03 11:08 의견 0
(자료=컴투스)


중국이 4년만에 한국 게임에 문을 열었다. 업계에선 39조원에 달하는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전날 발급한 총 42개의 수입 온라인게임에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포함됐다. 이는 중국내 게임 서비스 허가인 '판호'가 발급됐다는 의미다.

중국은 지난 2017년 우리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를 배치하자 한한령(한류 제한령)으로 대응했다. K POP을 비롯한 영화 드라마의 수입을 제한하고 관광도 막았다. 또 게임 수입도 금지시켜 2017년 3월 이후 판호 발급이 0건이었다. 중국은 지난 8월 28개의 외산 게임에 대해 판호를 발급했지만 우리나라 게임은 제외했다. 최근 미리 판호를 획득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까지 미뤘다.

이번에 판호를 받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는 지난 2014년 4월 출시해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게임이다.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했고, 지난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출시 이후 총 234개 국가에서 서비스 돼 매출액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일정은 유동적이지만, 공식 론칭 및 중국향 매출 본격화의 길이 열린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서머너즈워의 지역별 매출비중은 북미 유럽 55%, 한국 20%, 아시아 등 기타 25%로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의 5~6배 규모에 달하는 중국시장 액세스가 가능해지며 서머너즈워 이익창출능력의 중장기적 상향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음상및디지털출판협회 게임공작위원회(GPC)에 따르면 중국 게임시장은 2018년 2144억위안(약 36조6200억원)에서 작년 2308억위안(약 39조4200억원)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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