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에서 성과급을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사진=연합뉴스)
GS리테일에서 성과급 공정성 논란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참이다.
22일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앱에 ‘사장님 성과급 해명해주시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재자는 “저희(일반 직원)는 영업이익이 성과급 기준 지급에 미달해 위로금을 지급하고 대표(허연수 부회장)와 조(윤성) 사장은 성과급을 받아가는 것이냐”며 “일반 직원과 기준이 다르겠지만 상대적 박탈감은 어떻게 하실 거냐”며 “성과급 반납할 생각 없으시겠죠? 해명해 주시죠”라고 일갈했다.
게재자에 따르면 GS리테일 직원들은 성과급 지급 자체보다 공정성이 없다는 측면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직원들은 올해 초 고과별로 개인 명절상여 기준 최소 80%에서 최대 120%의 격려금을 받았다.
당시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영업이익이 성과급 지급 기준에 미달할 것으로 추정돼 성과에 따른 성과급은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CEO(허연수 부회장)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하며 내년을 도약하는 의미로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임원성과급은 2019년 실적이다. 실제로 2019년은 편의점 실적이 좋아 600%의 성과급을 지급받은 직원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편의점 실적은 목표 대비해 미달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 성과급 대신 격려금을 지급한 것이다. 성과급과 관련해 추후에 직원들에게 안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공시된 GS리테일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허연수 부회장은 급여 11억3600만원과 상여금 5억6500만원 등 총 17억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GS리테일은 사업보고서에서 “2019년 매출은 9조로 전년 대비 3.6% 신장했다. 영업이익이 2388억원으로 전년대비 32.5% 신장하는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도 위기극복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신사업 발굴 등 지속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조윤성 사장은 급여 7억5300만원, 상여금 1억8100만원 등 총 9억3400만원을 받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편의점 매출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신장했다. 영업이익이 2565억원으로 전년대비 33.5% 신장하는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도 위기극복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고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