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유럽 내 사용 권고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CT-P59)가 유럽 내 사용 권고를 받았다.
27일 셀트리온은 자사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전 사용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용 권고로 인해 렉키로나주는 정식허가 전 유럽에서 처방을 할 수 있게 됐다. 유럽 각국은 렉키로나주 처방 여부를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유럽의약품청은 누리집에 게재한 약물사용자문위원회 결정 요약문을 통해 “렉키로나주가 산소치료가 필요 없고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성인 코로나19 환자에게 쓸 수 있다”고 권고했다.
또 유럽의약품청은 “이번 검토가 판매 승인 전 개별 국가가 렉키로나주의 사용 가능성에 대해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과학적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럽의약품청은 “렉키로나주가 입원율을 낮출 수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선 의약품의 확고한 편익 결론을 내기엔 결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MA는 지난 2월 24일부터 시작된 평가는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번 사용 권고는 국내 허가 시 참고됐던 임상2상까지 데이터를 토대로 이뤄졌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지난달 5일 국내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아 전국의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48개 병원 681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