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쌍용1차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 부동산)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전에 주택 리모델링 누적 준공실적 1위 쌍용건설과 지난해 수주실적 1위 포스코건설이 맞붙는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이 오는 4월 1일 입찰을 마감한다.
가락쌍용1차는 서울 강남권 최대 리모델링 단지로 꼽힌다. 추정 공사비만 7000억원으로 규모와 입지를 따졌을 때 리모델링 사업에서 '최대어'급이다. 대어급으로 불리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규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올해 서울에서는 중구 남산타운을 비롯해 굵직한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다수 앞두고 있다.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의 의미는 일종의 전초전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할 경우 서울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서도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수 있다.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수주전에 뛰어든 업체는 쌍용건설 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이다.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조합이 최근 개최한 2차 현장설명에 쌍용건설은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손을 잡고 참석했다.
쌍용건설은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준공실적 1위를 기록한 건설사다. 누적 수주실적이 13개 단지 총 9000여가구(약 1조원)에 달한다. 200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꾸린 리모델링 사업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광명 철산한신 리모델링에도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성공하는 등 리모델링 사업에서 순항하고 있다.
상대는 포스코건설로 만만치 않은 리모델링 시장의 강자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펼치면서 지난해 누적 기준 주택리모델링 수주실적 1위를 달성했다.
또 포스코건설은 그동안 강남권 리모델링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1호인 송파구 '문정시영'과 강남구 개포우성9차, 서초구 신반포21차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 수주전에 대해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을 선도한 기술력이 있고 시장에 대한 리딩도 꾸준히 했다"며 "이번 수주전에서도 기존 강점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