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팬오션)
하나금융투자는 팬오션에 대해 건화물선운임지수(BDI) 급등에 따른 2분기 큰폭 영업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400원에서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팬오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48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569억원을 하회했다”며 “1분기 평균 건화물선 운임(BDI)이 1739포인트로 전년 동기대비 193.9% 증가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달러를 기능통화를 사용하는 팬오션 실적에 부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와 화물 선확보 후 선박 확보 과정에서 급격한 현물 운임 상승으로 119억원 규모의 용선손실충당금이 원가로 반영됐다”며 “그러나 11년래 최고치인 BDI에 따른 2분기 큰폭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월초 상승세로 전환했던 BDI가 5월초 한때 11년래 최고치인 3266포인트를 기록했다.
2분기 호실적 전망으로는 ⯅유럽 3월 조강생산량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 ⯅주요국들의 철광석 수입 확대 ⯅중국의 급격한 철강 마진 개선으로 3월 조강생산 19,1% 증가 ⯅중국 철광석 수입 18.9% 급증 ⯅중국 석탄 확보 움직임 ⯅전세계 대두 생산 및 교역량 확대가 운임상승에 기여 ⯅당산시, 한단시, 산시성 제외한 중국도시들의 철강감산 미시행에 따른 2분기 BDI강보합세 전망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2분기 BDI평균은 2725포인트가 예상되고 팬오션의 공격적 용선선박 확보 영업전략으로 영업익 836억원을 전망한다”며 “BDI 급등이 2분기부터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BDI는 한동안 강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