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도중 LTE로 전환되느라 속도가 느려지던 5G 서비스 품질이 내달 개선될 가능성이 보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용 도중 LTE로 전환되느라 속도가 느려지던 5G 서비스 품질이 내달 개선될 가능성이 보인다. KT와 LG유플러스가 예고했던 5G 단독망(SA) 상용화 시기인 상반기 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각 사별로 목표했던 시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업계에선 KT가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다.
28일 LG유플러스는 5G 단독망(SA) 상용화 일정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상반기 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5G 서비스는 LTE로 주파수 신호를 잡고 데이터 전송은 5G로 하는 방식이다. LTE에서 5G로 전환 과정에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큰 단점이다. 이외에도 배터리 소모량이 크다는 점도 지적된다. LTE망과 5G망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방식 때문에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오명을 얻었다.
비싼 5G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느린 속도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통신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기술인 5G에 대한 기술적 한계와 기지국 설치에 따른 비용 부담 때문에 쉽게 개선하진 못 했다.
갈수록 쌓여가는 소비자 불만에 이통 3사는 LTE망과 5G망을 혼합해 사용하는 방식(NSA)이 아닌 5G 단독망(SA)서비스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 앞서 5G 전용망 상용화 계획을 묻는 정부 측 질문에 이통 3사 모두 조만간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당시 SK텔레콤은 5G 단독망 서비스는 B2B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 준비된 상태라고 밝혔다. 고객사 수요에 따라 공급 예정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KT는 3사 중 5G 단독망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이들은 당시 올해 상반기 내 상용화 예정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미 5G 단독망 시범서비스를 진행했고 정식서비스가 임박해 보인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LG유플러스도 정부에 올해 상반기 내 5G 단독망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KT와 LG유플러스가 당시 언급한 목표 시기인 상반기 마지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KT는 “목표 시기가 딜레이 됐다는 말은 없다”며 올 상반기 내 상용화 목표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술검증도 다 한 상태”라며 “상반기 내 상용화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의 목표대로 5G 단독망 상용화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일각에서는 실효성이 있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5G 단독망이 상용화된다고 해도 기지국 수 등 인프라 구축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크게 만족하지 못 할 수도 있다”며 “스마트폰에서 통신 속도 향상을 바로 체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