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오는 10월 출범한다 (사진=비바리퍼블리카)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최종 인가를 받았다. 국내 세번째 인터넷은행이 되는 토스뱅크는 오는 10월 출범할 예정이다.
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뱅크 은행업 본인가 안건’을 심사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2월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는 이번 승인 결정으로 인해 본인가 신청 4개월 만에 은행업에 진출하게 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유관기관 연계 및 후속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10월부터 은행 영업을 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34%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이고, 하나은행·한화투자증권·중소기업중앙회 등이 각각 10%가량 지분을 갖고 있다.
모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당초 3000억원 규모로 전망됐지만 5000억원 규모의 투자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도 토스뱅크에 8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업 시작과 동시에 토스뱅크는 중금리 대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올해 말 34.9%로 시작해 내년 말에는 42%, 2023년 말에는 44%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을 표방하는 만큼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이 1금융권의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들이 은행을 떠올렸을 때, ‘토스뱅크’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