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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11조원에 달하는 등 '깜짝 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61조4427억원, 영업이익 10조740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 31.8%가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호조 시그널은 코로나19로 인한 PC수요에 따른 반도체 시장의 움직임과 관련있다. 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가 움찔하자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최대 26% 오르며 2017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1분기에 기습한파로 셧다운 됐던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이 5월부터 정상 가동됐다. 이 또한 반도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 11조4000억원 가운데 반도체가 6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은 전체 11조4000억원중 6조8000억원을 반도체가 벌어들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증권가는 스마트폰(IM)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2조 8000억원에서 3조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갤럭시 S21 출시로 4조4천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반도체 부진을 만회했으나 2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졌다. 여기에 인도와 베트남 등지에 코로나19가 확산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