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하우스토리 향동' 조감도(남광토건)
정부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앞다퉈 오피스텔 분양에 나서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일원에서 '다산역 데시앙'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36~84㎡ 총 531실 규모다.
남광토건은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DMC 하우스토리 향동’ 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1~29㎡ 27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창보종합건설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일원에서 ‘잠실 리버리치’ 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7 ~ 42㎡ 150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처럼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한 이유로는 아파트 청약 경쟁 심화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맞물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과열되고 있는 아파트 청약 경쟁이 맞물리면서,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주 수요층인 1 ~ 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아파트 못잖은 상품성을 갖춘 오피스텔이 속속 공급되고 있는 만큼,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피스텔 인기가 늘어나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의 ㎡당 평균매매가격은 531만8000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관련 통계의 신표본이 작성된 지난해 1월 430만8000원 대비 23.44% 가량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15.96% (458만5000원→531만7000원)가량 올랐다.
오피스텔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6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323실 모집에 2만6783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8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인근에 공급된 ‘동탄2신도시 대방 엘리움 레이크파크’ 는 358실 모집에 1만686명이 몰려 평균 29.85대 1로 청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