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하우스토리 향동' 조감도(자료=남광토건)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오피스텔 거래량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피스텔이 부동산 규제 영향을 덜 받아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건축물 거래현황’ 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은 총 7만9287건으로 17일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 거래량인 7만8079건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동기 아파트 거래량이 75만7279건에서 65만2369건으로 14% 가량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양시장도 활기를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는 323실 모집에 2만6783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82.92대 1로 청약을 마쳤다. 같은해 3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 · H3블록’ 역시 도합 217실에 6711명이 몰려, 평균 30.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주택 시장 대출 및 청약 규제가 대부분 아파트에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와 1~2인 가구 증가세가 맞물려,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아파트 가격 상승이 장기화됨에 따라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사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전국 각지에서 오피스텔 분양에 나섰다.

남광토건은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DMC 하우스토리 향동’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1~29㎡ 27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다.

KCC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원에서 ‘광명 퍼스트 스위첸’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전용 45~62㎡ 275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내달에는 GS건설이 대구 북구 칠성동 일원에서 ‘대구역자이 더 스타’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전용 84㎡ 81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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