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9(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합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부문별 등급에서도 지난해 B+였던 지배구조부문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여성 사외이사 선임’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ESG 위원회의 선제적 설치운영’ 등의 개선노력이 인정돼 A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전년 등급과 동일한 사회부문 A+, 환경부문 A와 함께 전 부문 A이상의 등급을 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최대 ESG 평가 및 의결권 자문기관이다. 이들은 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연구·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매년 국내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수준 및 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등급을 공표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 결과는 기업들로 하여금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게 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각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를 인지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된다.
대한항공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같은 해 8월에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 관련 사항을 총괄하며 주주가치와 주주권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회사의 주요 경영사안을 검토해왔다.
대한항공은 친환경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 등 기후 변화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6월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SK에너지와 탄소중립항공유 도입 협력에 나섰다.
지난 7월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친환경 항공기인 보잉787-10 추가도입을 위한 ESG 채권을 발행하는 등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업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 및 인도주의적 구호물자 수송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의 협력 및 협력사와의 상생 등을 꾸준히 꾀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또한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기업가치와 지속 성장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 재무적 요소를 적극 반영한 경영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