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먹혀들고 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11.21~25)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9.1원 내린 L(리터)당 1687.5원을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 전 8주 연속 상승하던 휘발유 가격은 이달 둘째 주 L당 1807원으로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시작했고 지난 12일부터 하락세로 전환됐다.
주간 휘발유 가격 감소 폭은 지난주 90.4원, 이번 주 29.1원이다. 지난주에는 정유 4사가 운영하는 직영주유소와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인하분 전체를 주유소 휘발유 가격에 즉각 반영하면서 가격 하락 폭이 컸다.
정부가 인하한 유류세는 휘발유의 경우 L당 164원인데 유류세 인하 2주째인 현재까지 실제로 인하된 폭은 120원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22.1원 하락한 L당 1743.3원,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26.6원 내린 L당 1656.4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23.7원 하락한 L당 1511.9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도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6달러 떨어진 배럴당 80.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7달러 하락한 배럴당 88.7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