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와 메타씨어터 신정화 대표가 ‘카메라로봇 솔루션 활성화 및 온오프라인 뮤지컬 제작 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로보틱스)
K컬처의 돌풍을 이어나갈 K뮤지컬과 국내 기술력이 응집된 협동로봇이 힘을 모아 산업의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두산로보틱스(주)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주)메타씨어터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와 메타씨어터는 협동로봇 공급업자와 영상 제작 자동화 시스템 파트너로 관계 설정을 해 고객사에 최상의 협동로봇 솔루션 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주)메타씨어터는 두산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카메라 로봇 솔루션을 K뮤지컬의 실시간 생중계 서비스에 접목해 메타씨어터 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퀄리티의 영상을 서비스하는데 활용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특화된 촬영 로봇 프로그램의 설계와 사용에 관한 우선적인 협의권을 가지며, 공연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꿀 신기술의 접목에 관한 정보 및 자료 교류에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향후 K뮤지컬 산업의 패러다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된 공연 문화가 온라인 실시간 송출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나고, 또한 로봇이라는 신기술을 적극 접목시켜 양질의 영상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등 글로벌 온라인 송출 영상 제작 시스템이 보다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양사는 2021년 5월 개막한 창작 뮤지컬 <태양의 노래>에서 처음으로 협동로봇 ‘H2017’을 무대에 도입, K뮤지컬 실시간 글로벌 송출에 도전해 전 세계 154개국에서 8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나는 등 괄목할 만한 결과를 낳은 바 있다.
각 장면에 알맞게 프로그래밍된 정밀한 시스템을 통해 무대에 최적화된 카메라 워킹을 선보이는 협동로봇은 현장 관객들의 시야 방해를 최소화하면서도 극의 세밀한 부분까지 담아낸다는 점, 공연장 내 구조 변경 및 시설 개조 없이 유연하게 배치가 가능하다는 점 등 공연 무대에 특화된 장점들을 갖췄다. 향후 (주)메타씨어터는 ‘2022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두산로보틱스의 새로운 카메라 로봇 NINA(New Inspiration New Angle)를 도입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영상 및 송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메타씨어터 신정화 대표는 “보다 완성도 있는 뮤지컬 영상화를 구현하고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K뮤지컬 산업 확장에 양사의 업무 협약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 역시 “두산로보틱스의 카메라 로봇은 쉽고 안전하면서도 각 장면에 최적화된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뮤지컬 및 다양한 공연에 활용함으로써 문화예술분야에서의 저변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