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창원공장 (사진=한국GM)
한국GM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노사 간 합의를 이끌어 내며 경영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19일 ‘공장별 생산 운영 조정 및 인력 배치전환’에 대한 노동조합과의 합의를 도출하면서 사업장별 생산을 최적화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31일부터 노사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종업원 고용안정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생산 공장 운영 최적화를 위한 노사 간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19일 고용 안정과 사업장 간 대규모 인력 배치전환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번 합의의 주요 내용은 ▲내달 1일부터 시장 수요에 탄력적 대응을 위한 부평 2공장 1교대제(상시 주간제) 전환 운영 ▲생산 확대가 예상되는 부평·창원 공장으로 연내 1200여명 규모의 사업장 간 인력 배치전환 ▲주거‧이사 지원 등 배치전환 대상자 처우 등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차량 판매량에 따라 생산 라인 재배치가 필요해서 이번 재배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기존 2교대로 운영되던 부평 2공장의 인력을 부평 1공장 500명, 창원 공장 700명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한국GM은 현재 부평공장에서 생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인 차세대 글로벌 신차 등 2개의 글로벌 제품을 바탕으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해 경영 정상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이번 노사 간 합의로 회사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확보해 2018년 핵심 이해관계자들과 약속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본사 작업장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2021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해를 넘겨 마무리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19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지난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투표는 전체 조합원 4727명 중 4384명(92.74%)이 참여했다. 이 중 2317명(52.85%)이 찬성해 합의안은 가결됐다.
합의안에 따르면, 노사는 임금을 2만1000원(정기승급분 2만3537원 별도) 올린다. 작년 인상분은 소급해 지급하기로 했다. 또 타결 격려금 100만원, 무사고 무재해 달성 지원금 100만원(사내 협력사 포함)을 지급하고 5월 6일은 유급휴가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2021년 임협 타결은 타결됐지만 올해 또 다시 임단협이 있다. 이번에 노사가 합의한 기본급 인상분에 대한 조합원 불만이 크기 때문에 올해 교섭도 진통이 예상된다. 당초 노조는 정기승급분을 제외하고 9만원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실제 인상 금액은 정기승급분을 제외하고 2만1000원에 그쳤다.
노조 관계자는 “부족한 안이지만 회사의 여러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며 2021년 단체교섭 결과를 가결 시킨 조합원 동지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