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 번재), 정은승 DS부문CTO(왼쪽 끝), 경계현 DS부문장(오른쪽 두 번째), 진교용 삼성종합기술원장(오른쪽 끝) 등이 지난 8월 19일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국제 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기능올림픽을 찾는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3년 만이다.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7일 오후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했다. 2013년부터는 5개 대회 연속으로 최상위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09년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을 찾아 “기능 인력 후원은 회사가 잘되고 국민이 모두 잘 살 수 있도록 한다”며 “젊은 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회에 나올 기회를 만들어준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이 부회장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술’이라고 말하며 기술 경영을 강조했다. 이번 기능올림픽 참관도 국가 차원에서 기술 육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독일 등 유럽 출장 후 귀국길에 이처럼 기술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그는 8월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로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주도할 기흥캠퍼스 기공식에 참가해 “기술을 중시하던 전통을 이어가자”며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