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이 전날 행정안전부, 지자체(경기도·가평군·강원도·영월군), 드론 기업들과 함께 주소기반 드론 배송 상용화 검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박진용 파블로항공 드론배송센터장이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에게 드론에 장착한 낙하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파블로항공)
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이 19일 행정안전부, 지자체(경기도·가평군·강원도·영월군), 드론 기업들과 함께 주소기반 드론 배송 상용화 검증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 배송 추진상황과 효율성 중간 검증을 자체 드론 배송 센터인 경기도 가평 소재에서 시행했다고 전했다.
주소기반 드론 배송서비스는 일반적인 도로명주소가 아닌 드론이 착륙하기에 최적화된 장소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주소기반 드론 배송점은 여러 기업이 공통으로 사용 가능한 드론 배송지점이다. 향후 드론 배송 서비스를 위해서는 필요한 시설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주소기반 드론 배송점을 구축하고 있다.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이번 주소기반 드론 배송 서비스 구축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드론 배송 산업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주소기반 드론 배송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가평군 소재 편의점 인근 펜션 20여 곳에 드론 배달점을 설치했다. 지난 7월13일부터 앱 ‘올리버리’를 통해 본격적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정부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주소기반 드론 배송 시연회에서는 5개소에서 시범 운영을 선보였다. 차량 배송 대비 드론 배송은 이동거리가 69%(52㎞→15.7㎞), 이동시간이 70%(89분→26분) 줄어든 효과를 보였다.
이번 상용화 검증을 통해 주소기반 드론 배송이 산간 지역에서 배달의 불편함을 뛰어넘는 효율적인 물류 배송 방안임을 증명한 셈이다.
현재 행정안전부는 주소기반 드론 배송서비스 시행을 위해 물류 취약지역에 드론 배달점(272군데)을 설치하고 기업·지자체와 공동으로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정부 실증 사업을 함께 수행해 사업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드론 배송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정덕우 파블로항공 사업이사는 “드론 배달점을 전국적으로 조속히 확산하게 된다면 기업의 공통비용을 아끼고 효율적인 산업 인프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기업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드론 배송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