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내 드론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이 드론을 활용해 책 배송 서비스 실증에 나섰다. 도서관 이착륙장에서 파블로항공 드론이 책을 배송하는 모습 (사진=파블로항공) 국내 드론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이 이번엔 드론을 활용해 책 배송 서비스 실증에 나섰다. 편의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두 번째 드론 활용 배송서비스다. 11일 파블로항공은 이달부터 대구 수성구와 함께 드론 책 배송 서비스 실증을 실시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도서관 드론 책배송 실증 용역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7월 파블로항공은 세븐일레븐과 국내 처음으로 편의점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엔 도서관 책 배송 서비스 실증에 나선 것이다. 파블로항공은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밀센서가 장착된 이착륙패드를 제작하고 전용 배송함과 낙하산도 제작했다. 또한 이동 경로 간 안전대책을 수립해 엄격한 비가시권 특별비행승인을 받았다. 책을 배송하는 드론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비가시권 구간을 비행한다. 파블로항공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 모빌리티 관제시스템(PAMNet)’으로 드론을 관제한다.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비가시권 구간을 PAMNet 자체 관제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비행 안전 경로를 확보하고 신속히 안전하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증은 주요하게 2가지로 ‘상호대차서비스’, ‘찾아가는 드론 책배송 서비스’이다. 10월 한 달은 각 도서관의 상호대차서비스 신청자 중 대상을 선정해 배송한다. 11월부터는 야영장과 장애인체육센터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11일 파블로항공이 대구시 수성구와 함께 하는 도서관 책 배송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고 밝힌 가운데 파블로항공의 드론 배송 이착륙 패드 모습 (사진=파블로항공) 파블로항공은 산간지역 인근에 위치한 용학도서관에서 5.5km 떨어진 파동도서관을 비롯해 무학숲도서관(2.2km), 진밭골야영장(1.5km), 장애인국민체육센터(3.5km)로 150회에 걸쳐 책을 배송할 계획이다. ‘상호대차서비스’는 다른 도서관에 소장된 책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받아보도록 하는 도서관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이를 화물차를 이용해야 했다. 이에 도서를 받는데 평균 5일 정도 소요됐다. 또 복잡한 동선과 잦은 이동으로 유류비와 대기오염 부담도 컸다. 하지만 ‘드론 상호대차서비스’는 전기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또 도서를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어 도서를 전날 신청하면 다음날 오전에 도착해 이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찾아가는 드론 책배송’은 캠핑 인구가 모이는 진밭골야영장과 도서관 방문이 힘든 장애인을 위해 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 책을 배송한다. 장병희 파블로항공 물류사업부 팀장은 “드론이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 수단임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증으로 축적한 비행 데이터를 분석해 드론스테이션 연계를 검토하고 독자적 자율 운용이 가능한 자동 책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상용화 모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파블로항공, 드론 ‘책 배송’ 나선다…대구 실증 돌입

도서관 상호대차 5일→1일 단축
차량 유류비·대기오염도 줄여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0.11 13:39 의견 0
11일 국내 드론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이 드론을 활용해 책 배송 서비스 실증에 나섰다. 도서관 이착륙장에서 파블로항공 드론이 책을 배송하는 모습 (사진=파블로항공)


국내 드론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이 이번엔 드론을 활용해 책 배송 서비스 실증에 나섰다. 편의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두 번째 드론 활용 배송서비스다.

11일 파블로항공은 이달부터 대구 수성구와 함께 드론 책 배송 서비스 실증을 실시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도서관 드론 책배송 실증 용역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7월 파블로항공은 세븐일레븐과 국내 처음으로 편의점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엔 도서관 책 배송 서비스 실증에 나선 것이다.

파블로항공은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밀센서가 장착된 이착륙패드를 제작하고 전용 배송함과 낙하산도 제작했다. 또한 이동 경로 간 안전대책을 수립해 엄격한 비가시권 특별비행승인을 받았다.

책을 배송하는 드론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비가시권 구간을 비행한다. 파블로항공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 모빌리티 관제시스템(PAMNet)’으로 드론을 관제한다.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비가시권 구간을 PAMNet 자체 관제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비행 안전 경로를 확보하고 신속히 안전하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증은 주요하게 2가지로 ‘상호대차서비스’, ‘찾아가는 드론 책배송 서비스’이다. 10월 한 달은 각 도서관의 상호대차서비스 신청자 중 대상을 선정해 배송한다. 11월부터는 야영장과 장애인체육센터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11일 파블로항공이 대구시 수성구와 함께 하는 도서관 책 배송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고 밝힌 가운데 파블로항공의 드론 배송 이착륙 패드 모습 (사진=파블로항공)


파블로항공은 산간지역 인근에 위치한 용학도서관에서 5.5km 떨어진 파동도서관을 비롯해 무학숲도서관(2.2km), 진밭골야영장(1.5km), 장애인국민체육센터(3.5km)로 150회에 걸쳐 책을 배송할 계획이다.

‘상호대차서비스’는 다른 도서관에 소장된 책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받아보도록 하는 도서관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이를 화물차를 이용해야 했다. 이에 도서를 받는데 평균 5일 정도 소요됐다. 또 복잡한 동선과 잦은 이동으로 유류비와 대기오염 부담도 컸다.

하지만 ‘드론 상호대차서비스’는 전기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또 도서를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어 도서를 전날 신청하면 다음날 오전에 도착해 이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찾아가는 드론 책배송’은 캠핑 인구가 모이는 진밭골야영장과 도서관 방문이 힘든 장애인을 위해 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 책을 배송한다.

장병희 파블로항공 물류사업부 팀장은 “드론이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 수단임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증으로 축적한 비행 데이터를 분석해 드론스테이션 연계를 검토하고 독자적 자율 운용이 가능한 자동 책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상용화 모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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