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라젠) 항암바이러스 개발 기업 신라젠은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 사업의 성장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00% 이상 급증했다. 신라젠은 지난해 3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해 관리종목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 신라젠은 올해 펙사벡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한편,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을 목표로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0일 신라젠이 공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49억312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38.7% 증가했다. 이는 신라젠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의 매출을 일으키는 ‘라이프케어’ 사업에 진출한 결과다. 신라젠 관계자는 “홈쇼핑에서 오메가3 등 건기식의 매출이 증가해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30억이 넘는 매출을 달성한 신라젠은 코스닥 시장에서 생존하게 됐다.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 기업은 5년의 유예기간 이후 연 매출이 30억원이 되지 않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2년 연속이면 ‘상장폐지’된다. 신라젠은 지난 2016년 코스닥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기술특례 상장은 당장 재무적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기술력이나 성장성이 있다면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다만 적자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이 전년보다 18.1% 늘어난 240억2410만원, 당기순손실은 46.5% 급증한 234억4956만원에 달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지난해 거래재개를 위해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와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 도입 계약을 맺고, 계약금이 지급됐다”면서 “이에 따른 지출 비용이 더욱 증가해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신라젠, 올해 신약 R&D에 집중…"라이선스 아웃 추진할 계획" 한숨 돌린 신라젠은 올해 ‘펙사벡’ 등 신약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라제는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JX-594)을 미국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 PD-1 저해제))를 신장암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2a를 올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신라젠이 한국, 미국, 호주 등 17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진행하고 있으다. 신라젠은 향후 임상 결과를 토대로 리제네론과 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라젠은 ‘SJ-600’ 시리즈의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SJ-600 시리즈는 차세대 항암치료제 플랫폼이다. 최근 SJ-600의 전임상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김재경 신라젠 대표는 “신라젠은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의 전임상 연구를 완료했고, 추가적 후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신약물질 ‘BAL0891’도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임상 사이트를 확정한 만큼, 신속한 임상을 통해 항암제 미충족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BAL0891은 지난 9월 신라젠이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물질이다. 신라젠은 이를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TNBC) 등 난치성 암종을 타깃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향후 혈액암(AML) 등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올해 펙사벡 연구를 마무리하고 SJ-600, BAL0891 등 신규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진행 중인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라젠, 건기식 판매 증가로 지난해 매출 1800%↑…관리종목 우려 해소

신라젠, 지난해 매출 49억3125만원…전년比 1838.7%↑
신라젠 “올해 임상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라이선스 아웃 추진 목표”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2.10 10:39 의견 0
(사진=신라젠)


항암바이러스 개발 기업 신라젠은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 사업의 성장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00% 이상 급증했다. 신라젠은 지난해 3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해 관리종목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

신라젠은 올해 펙사벡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한편,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을 목표로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0일 신라젠이 공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49억312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38.7% 증가했다. 이는 신라젠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의 매출을 일으키는 ‘라이프케어’ 사업에 진출한 결과다.

신라젠 관계자는 “홈쇼핑에서 오메가3 등 건기식의 매출이 증가해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30억이 넘는 매출을 달성한 신라젠은 코스닥 시장에서 생존하게 됐다.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 기업은 5년의 유예기간 이후 연 매출이 30억원이 되지 않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2년 연속이면 ‘상장폐지’된다. 신라젠은 지난 2016년 코스닥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기술특례 상장은 당장 재무적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기술력이나 성장성이 있다면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다만 적자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이 전년보다 18.1% 늘어난 240억2410만원, 당기순손실은 46.5% 급증한 234억4956만원에 달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지난해 거래재개를 위해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와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 도입 계약을 맺고, 계약금이 지급됐다”면서 “이에 따른 지출 비용이 더욱 증가해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신라젠, 올해 신약 R&D에 집중…"라이선스 아웃 추진할 계획"

한숨 돌린 신라젠은 올해 ‘펙사벡’ 등 신약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라제는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JX-594)을 미국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 PD-1 저해제))를 신장암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2a를 올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신라젠이 한국, 미국, 호주 등 17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진행하고 있으다. 신라젠은 향후 임상 결과를 토대로 리제네론과 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라젠은 ‘SJ-600’ 시리즈의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SJ-600 시리즈는 차세대 항암치료제 플랫폼이다. 최근 SJ-600의 전임상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김재경 신라젠 대표는 “신라젠은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의 전임상 연구를 완료했고, 추가적 후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신약물질 ‘BAL0891’도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임상 사이트를 확정한 만큼, 신속한 임상을 통해 항암제 미충족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BAL0891은 지난 9월 신라젠이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물질이다. 신라젠은 이를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TNBC) 등 난치성 암종을 타깃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향후 혈액암(AML) 등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올해 펙사벡 연구를 마무리하고 SJ-600, BAL0891 등 신규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진행 중인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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