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BBQ 원산지 논란 제품 표기, 쇼핑몰 캡처
비비큐(BBQ)의 간편조리식 제품이 원산지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이 된 비비큐 제품의 온라인 설명서와 실제 제품에 표기된 원산지는 교묘하게 달랐다.
7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여러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비비큐의 '고소달콤 옥수수스프' 제품의 전분가공품의 원산지가 '본'으로 적혀있다.
비비큐 '고소달콤 옥수수스프'의 전분가공품 원산지는 일본으로, 실제 제품 설명서에도 일본이 적혀있다. 문제는 이 제품을 살 때 보는 쇼핑몰의 설명란에 '본'만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인지 모르고 사게 된다는 뜻이다.
해당 제품은 비비큐와 가정간편식(HMR)의 온라인 총판 계약을 맺은 마켓지오가 판매 중이다. 이 업체는 비비큐의 온라인 공식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비비큐 측은 매체를 통해 "온라인 총판 계약 업체 측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본사가 고의로 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비큐 측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관련 법을 보면 농산물·수산물이나 관련 가공품의 원산지 표시를 혼동할 목적으로 표시를 손상·변경하는 행위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양벌규정에 따라 법인의 대리인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하면 이를 방치한 대가로 함께 처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