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는 2004년 설립돼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니다. 2020년 국내 상장기업 드림텍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유니퀘스트 그룹에 편입됐다. 스마트폰 등 IT기기 중심으로 카메라 모듈과 3D센싱 카메라를 공급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0년 인수된 이후 체질 개선으로 영업망은 공고해졌고, 원가 절감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급격히 증가했다.
나무가의 영업이익은 2021년 230억원에서 22년 324억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올해 영업이익은 385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이 급격히 개선된 주요 요인은 원가 절감이다. 베트남 3공장이 완공되고 가동되면서 인건비가 많이 감소했다. 생산의 자동화가 이뤄지면서 가동률이 올라가도 추가적인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또 하나 중요 포인트는 고객사에 납품하는 제품이 중저가 스마트폰에만 채택되다 플레그쉽 모델까지 진출한 것. 이로써 공급단가도 인상되었고, 영업마진 개선에 큰 도움이 되었다. 2023년에도 갤럭시 S23모델에 카메라 모듈 2종류를 수주 받아서 납품이 진행되고 있다. 전체전인 카메라 모듈 시장은 전방 IT(스마트폰)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서 최대한 많은 물량을 받아서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가는게 기본 계획이다.
23년도 하반기에는 OIS 액츄에이터 시장에 진출하면서 스마트폰 부품 사업까지도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은 공급 단가 문제로 인해서 OIS기능이 탑재된 카메라 모듈을 채택하는 것을 꺼려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OIS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종류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이에 나무가는 23년 4분기부터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중국의 세트업체와 논의중인 것으로 보인다.
23년도 기대되는 사업은 3D센싱 카메라 사업부문이다. 2011년부터 준비해 온 사업이지만, 좀처럼 시장이 개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조금씩 시장은 열리고 있다. 우선 올해는 X-RAY장비와 스마트폰용 빔프로젝터에 공급하는 것이 확정된 상태다.
장기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시장은 XR기기와 콘솔게임기 시장이다. 양 시장 모두 규모가 큰 만큼 실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XR기기의 경우 고객사의 출시 시점이 미정이라 부품양산 시기를 특정할 순 없지만, 늦어도 올해 4분기에는 나올 것으로 시장에서 추정하는 만큼 나무가도 관련 부품을 4분기부터는 서서히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3년도 예상 실적은 매출액 5500억원, 영업이익 385억원 수준을 예상하며, Target PER12로 산정한 목표주가는 2만6000원 수준이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