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넥센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만1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 이익 가시성 해소에 따른 중장기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4일 종가 기준 8080원 수준이다.
유지웅 애널리스트는 7일 보고서를 통해 "넥센타이어가 올해를 기점으로 이익 정상화가 시작되며, 체코공장 투자회수로 현금흐름이 개선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제시된 적정주가 1만1000원은 2024년 EPS 1319원에 적정 P/E 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전했다.
넥센타이어는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 매출액 비중이 86%에 달하는 글로벌 타이어 업체로, 업종 특성상 고정비에 대한 부담이 높아 주가는 경기순환 사이클에 노출되는 특징이 있다. 내년부터 약 2년간 Capex가 크게 감소, 투자회수기간에 진입하는데 증권가에선 잉여현금흐름 개선에 따른 중장기 주가 재평가 가능 구간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지웅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가 이익모멘텀 개화 시점"이라며 "재료비는 1분기 대비 6% 이상 축소되는 가운데 5%에 달하는 ASP 상승률에 기반해 이익모멘텀을 주도할 것"이라고 봤다. 완성차 대비 타이어 업종의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가운데, EV용 OE타이어 수주확대 가능성에도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EV OE공급처 중 유럽 비중은 18%에 불과하다. 최근 프리미엄 OEM수주 증가로 2027년 기준 45%까지 상승하는데, 이 과정에서 UHPT 비중이 자연스럽게 증가해 구조적인 ASP 상승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올해와 내년 실적에 대해선 각각 영업이익 1043억원, 2080억원을 추정했다. 특히 내년도 기준 체코공장 2차증설이 마무리되고 글로벌 캐파 5000만대에 도달해 EV OE타이어 수주 확대, 원재료 통합구매 등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