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카스카디 by 제이파크 보홀 투시도. (자료=유림개발)
'시리즈 분양'이 분양시장 스테디셀러로 떠오르고 있다. 동일 지역에 연이어 공급되는 후속상품으로 앞서 공급된 단지를 통해 입지나 상품성 등을 선제적으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640가구 모집에 5931건이 접수돼 평균 9.27대 1로 청약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월 경남 거창군에 공급된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 역시 294가구 모집 (특별공급 제외) 에 3111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수익형 부동산에서도 시리즈 분양 성공 사례가 나온다. 아이에스동서가 지난해 울산 울주군에 공급한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 단지 내 상가는 앞선 2021년 1차분에 이어 계약 당일에 모든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시리즈 분양'의 호실적 속에 시리즈 부동산 상품은 주택 시장과 수익형 부동산을 가리지 않고 잇따라 나오고 있다.
유림개발은 필리핀 에버저스트(EVERJUST)와 합작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국내에 최근 ‘엘 카스카디 by 제이파크 보홀’ 의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필리핀 보홀 팡라오섬 일대 부지에 총 1269실(전용 40 ~ 312㎡)을 분양한다.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 워터파크 세부’ 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제이파크’ 리조트다.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일원에 짓는 ‘아페르 파크’ 를 분양 중이다. 전용 176~265㎡ 24가구 규모의 테라스하우스다. 호반건설·라인건설은 광주 서구 풍암동 일원에서 ‘위파크 더 센트럴’ 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84~104㎡ 총 695가구 규모다. 앞서 지난 3월 선보인 ‘위파크 마륵공원’에 이어 광주광역시에서 두 번째로 조성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시리즈 상품의 경우 앞서 공급된 단지 정보를 통해 입지적 가치와 상품성 등을 살펴볼 수 있어 사업 안정성이 높게 평가된다"며 "건설사들 역시 수요자 확보를 위한 일환으로 기존 단지와 비교해 특화 요소를 강화하는 등 상품성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