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넥슨 민트로켓이 개발 중인 ‘낙원: LAST PARADISE(이하 낙원)’에 대한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낙원’은 올해 ‘데이브 더 다이버’로 호평 받은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지난 11일 스팀 플랫폼 ‘낙원’ 공식 페이지에는 장경한 디렉터가 게임의 진행 방식과 세계관, 업데이트 등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답변을 남겼다. 또 게임 내에서의 캐릭터 조작법에 대해서도 설명을 남겼다. 손전등 사용법과 탈출 방법, 전투 방법 등을 세부적으로 공개했다. ‘낙원’에 대한 정보는 지난 6월 민트로켓의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 김대훤 부사장이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 출연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데이브 더 다이버’ 출시를 앞뒀던 김대훤 부사장은 민트로켓이 개발 중인 다른 게임에 대한 정보를 살짝 공개했는데, 그 중 하나가 ‘프로젝트 낙원’이었다. 김 부사장은 기존의 생존 서바이벌 장르가 아닌, 파밍 이후 탈출까지 하는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이야기가 나오자 김 부사장은 “타르코프에서 영향을 받기는 했다”면서도 “(타르코프에서 추구하는) 극한의 리얼리즘 보다는 좀 더 쉬운 탈출 게임을 생각했고, 매력적인 소재를 위해 한국형 좀비를 섞었다”라고 말했다. 좀비가 창궐하는 서울 여의도에서, 플레이어가 목숨을 걸고 종로의 낙원상가 인근까지 가야만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번에 스팀 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는 ‘낙원’의 정보들은 당시 김대훤 부사장의 설명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영상과 스크린샷 등이 함께 공개되기에 더 이해가 수월하다. 김 부사장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배틀로얄이 아니라 파밍과 탈출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는 현재 ‘낙원’ 장경한 디렉터의 설명과도 들어맞는다. 장경한 디렉터는 3인 이상의 스쿼드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낙원’의 고유한 면 중 하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쫄깃한 긴장감”이라며 “한 팀이 3명이 넘는 순간부터 좀비를 학살하는 장르로 변하기에 그 이상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넥슨) 게임 내 총기에 대한 설명을 봐도 개발진의 의도가 드러난다. ‘낙원’에서는 현실의 대한민국처럼 총기가 매우 드물고, 총알도 비싸다. 게임에서 가장 흔한 총기는 과거 경찰이 사용했던 리볼버 권총이다. 스팀에 공개된 총기 사용 장면을 보면, 이동을 하면서는 거의 조준이 불가능할 정도다. 명중률도 상당히 떨어진다. 개발진도 “이동하면서 사격하거나 부정확하게 조준하는 것은 값비싼 총알 낭비일 뿐”이라며 “현실은 영화나 게임과 같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시간을 들여 정확하게 조준을 하지 않으면 명중시키기 어렵고, 누군가 자신에게 총을 겨눈다면 재빨리 이동하거나 숨어서 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낙원’은 기존 배틀로얄 장르처럼 총싸움 실력을 겨루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두운 밤에 손전등을 켜고 이동해야 하므로, 먼 거리에서 저격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기보다는 몽둥이나 벽돌을 던지며 싸우는 영상이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보면, 민트로켓은 기존 게임과 분명 다른 재미를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총기 사용이 매우 어려운데다, 좀비와 사실상 적과 다름없는 다른 유저들 사이에서 탈출을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장경한 디렉터는 “연내에 사전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데이브 더 다이버’ 이후 민트로켓이 어떠한 결과물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슨 ‘낙원’, 드러나는 윤곽…“총기 사용 쉽지 않다”

스팀 공식 페이지 통해 조작법 등 공개…연내 알파 테스트 예정

백민재 기자 승인 2023.10.15 07:00 의견 3
(사진=넥슨)

넥슨 민트로켓이 개발 중인 ‘낙원: LAST PARADISE(이하 낙원)’에 대한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낙원’은 올해 ‘데이브 더 다이버’로 호평 받은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지난 11일 스팀 플랫폼 ‘낙원’ 공식 페이지에는 장경한 디렉터가 게임의 진행 방식과 세계관, 업데이트 등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답변을 남겼다. 또 게임 내에서의 캐릭터 조작법에 대해서도 설명을 남겼다. 손전등 사용법과 탈출 방법, 전투 방법 등을 세부적으로 공개했다.

‘낙원’에 대한 정보는 지난 6월 민트로켓의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 김대훤 부사장이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 출연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데이브 더 다이버’ 출시를 앞뒀던 김대훤 부사장은 민트로켓이 개발 중인 다른 게임에 대한 정보를 살짝 공개했는데, 그 중 하나가 ‘프로젝트 낙원’이었다.

김 부사장은 기존의 생존 서바이벌 장르가 아닌, 파밍 이후 탈출까지 하는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이야기가 나오자 김 부사장은 “타르코프에서 영향을 받기는 했다”면서도 “(타르코프에서 추구하는) 극한의 리얼리즘 보다는 좀 더 쉬운 탈출 게임을 생각했고, 매력적인 소재를 위해 한국형 좀비를 섞었다”라고 말했다. 좀비가 창궐하는 서울 여의도에서, 플레이어가 목숨을 걸고 종로의 낙원상가 인근까지 가야만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번에 스팀 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는 ‘낙원’의 정보들은 당시 김대훤 부사장의 설명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영상과 스크린샷 등이 함께 공개되기에 더 이해가 수월하다. 김 부사장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배틀로얄이 아니라 파밍과 탈출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는 현재 ‘낙원’ 장경한 디렉터의 설명과도 들어맞는다.

장경한 디렉터는 3인 이상의 스쿼드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낙원’의 고유한 면 중 하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쫄깃한 긴장감”이라며 “한 팀이 3명이 넘는 순간부터 좀비를 학살하는 장르로 변하기에 그 이상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넥슨)

게임 내 총기에 대한 설명을 봐도 개발진의 의도가 드러난다. ‘낙원’에서는 현실의 대한민국처럼 총기가 매우 드물고, 총알도 비싸다. 게임에서 가장 흔한 총기는 과거 경찰이 사용했던 리볼버 권총이다. 스팀에 공개된 총기 사용 장면을 보면, 이동을 하면서는 거의 조준이 불가능할 정도다. 명중률도 상당히 떨어진다.

개발진도 “이동하면서 사격하거나 부정확하게 조준하는 것은 값비싼 총알 낭비일 뿐”이라며 “현실은 영화나 게임과 같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시간을 들여 정확하게 조준을 하지 않으면 명중시키기 어렵고, 누군가 자신에게 총을 겨눈다면 재빨리 이동하거나 숨어서 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낙원’은 기존 배틀로얄 장르처럼 총싸움 실력을 겨루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두운 밤에 손전등을 켜고 이동해야 하므로, 먼 거리에서 저격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기보다는 몽둥이나 벽돌을 던지며 싸우는 영상이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보면, 민트로켓은 기존 게임과 분명 다른 재미를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총기 사용이 매우 어려운데다, 좀비와 사실상 적과 다름없는 다른 유저들 사이에서 탈출을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장경한 디렉터는 “연내에 사전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데이브 더 다이버’ 이후 민트로켓이 어떠한 결과물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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