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총 3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조건이 붙은 영구채로, 당초 총 27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리테일 기반 투자자 및 기관투자자 등의 높은 관심으로 수요가 몰려 최종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5.38%다.
은행 측은 "수요예측 전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가중 및 고금리 장기화 예상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IR을 통해 주요 투자자들의 수요를 최대한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지난 5월 후순위채 4000억원 발행에 이어 신종자본증권도 성공적으로 발행을 완료하게 됐다. 이번 발행을 통해 우리은행의 BIS비율은 약 0.1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