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9일, 중국 하북성에서 하강포항 준공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하북강철 위용 동사장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중국 하북성 당산시에 위치한 포스코와 중국 하북강철과 합작해 설립한 공장을 방문해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연산 45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도금강판을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19일 중국 하북성에서 하북강철집단(하북강철)과 합작해 설립한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판매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엔 포스코그룹에선 최정우 회장과 김학동 부회장이 참석했고, 하북강철 위용 동사장, 주중 한국대사관 정재호 대사, 하북성 왕정푸 성장, 우웨이둥 당산시 서기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기념사에서 “하강포항 합작법인은 2019년 양사가 보유한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합작을 추진 해보자는데 뜻을 같이한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강판 설비 준공이라 뜻깊다”며 “미래 친환경 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생산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21년 5월 이사회를 통해 중국내 자동차용 도금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안정적 현지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 하북성 당산시에 90만톤급의 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CGL) 2기를 설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후 포스코와 하북강철은 각각 3억달러씩 총 6억달러를 투자해 합작법인 ‘하강포항(河钢港浦)’을 설립하고 지난해 1월 착공을 시작했다.
이날 준공된 공장은 45만톤 규모의 1기 공장으로, 2기 공장은 2024년 5월 준공 예정이다.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중인 연산 45만톤 규모의 도금강판 공장인 ‘광동포항’이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하강포항’은 연산 13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와 가전 생산국가인 만큼 세계 최대 고급 철강재 수요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2022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700만대. 향후 전기차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포스코는 1991년 북경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포스코그룹 전체 45개 법인이 중국 내 고객사와 협력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