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7단지 전경. (사진=목동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목동아파트재건축준비위원회 연합회’가 목동7단지 정추위와 코람코자산신탁사의 MOU(예비신탁사 업무협약) 체결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냈다.
목동아파트재건축준비위원회연합회(이하 목재련)는 목동7단지정비사업추진위원회(이하 정추위)와 코람코자산신탁의 불공정한 업무협약(MOU)의 체결을 강행한 점에 대하여 부당함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단지부터 14단지까지 단지별 재건축준비위원회의 연합회로 구성된 목재련은 정추위와 코람코자산신탁의 MOU가 절차적 하자뿐만 아니라 소유주 공지 없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목동 7단지 대표 재건축 준비위인 목동 7단지재건축준비위원회(이하 재준위)의 정당성 및 대표성을 지지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목재련 측은 성명서에 "목동7단지 정추위는 재건축에 관여할 수 없는 일부 입주자대표들이 관리사무소 명의로 재건축 사업방식(신탁/조합) 설문조사 현수막 게시와 투표 독려 문자를 발송 함에 있어 중대한 절차상의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다수의 소유자가 투표에 참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투표 결과를 일체 소유자들에게 공표하지 않았으며, 소유자 동의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나라장터에 입찰공고를 하고 코람코자산신탁과 MOU를 체결함에 이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다수 소유자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MOU 체결은 결국에 사업의 부작용으로 피해가 발생하게 되고 이런 부당한 절차가 목동7단지 뿐만아니라 전체 목동아파트 소유자에게 잘못된 방식을 오도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는 게 목재련의 설명이다.
목재련 측은 "첫 시작 단계에 있는 목동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이러한 부당한 절차와 방식으로 재건축시장을 교란함으로 인해 정부(국토부) 및 지자체로부터 또 하나의 규제를 창출하고 관리 감독을 받는 단초를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재건축 사업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 상황을 원상회복하여 목동아파트의 재건축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도 이 같은 사태가 재발 되지 않고 올바른 목동아파트 재건축이 진행되도록 하기위해 신탁사, 시공사, 정비업체 등 용역사들의 불공정, 부도덕적한 행위가 있는지를 적극 감시할 것"이라며 "국회의원, 시장, 구청장과 정책협의를 통해 이와 같은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